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藤原新也
(후지와라 신야) 지음 | 박매영 옮김 / 한양출판 펴냄
출간일 : 1993년 10월 01일
366쪽 | A5신 | ISBN : 8985247220


현재 일본에서 특급 작가 대우를 받는 후지와라 신야(藤原新也)라는 사진가가 있다. 그가 사진가로 알려진, 아니 사진을 처음 발표한 것이 1969년인데, 그해 초여름 인도 여행을 나섰다. 물론 카메라를 가지고 나갔는데 그 "카메라는 형에게 빌린 것으로, 조작은 전혀 할 줄 몰랐다. '여기를 누르면 찍히는 거야' 하고 형에게 한 번 설명을 듣고는 출발했다." 사진의 '사'자도 모르는 처지였다. 오죽했으면 형이 '여기를 누르면 찍힌다'고 일러주었을까.
이 인도 여행에서 처음 찍어 발표한 '인도 발견 100일 여행'은 "색채 감각이 실로 뛰어나서 그야말로 화가로구나(후지와라는 미술대를 중퇴했다-필자 주) 하고" 편집자가 생각할 정도였는데, 더욱 놀라운 것은 거기에 찍힌 사진이었다. "후지와라의 눈은 격정적으로 인간 그 자체를 고찰하는 것" (같은 책)이어서 놀라웠다고 했다. 이들 사진으로 사진의 '사'자도 모르던 후지와라가 일약 사진가로 유명해졌고, 지금은 일본의 대표적인 사진가의 한 사람으로 활약하고 있다.
여행 떠나기 직전에 겨우 셔터 누르는 법만 배워 가지고 나가서 그런 '걸작'을 찍은 것이다. 사진이 기술이 아니라 안목의 문제요, 감각의 문제라는 것을 이 일화는 아주 극명하게 알려 주고 있다.

- 한정식 '사진, 예술로 가는 길' 중에서

후지와라 신야의 공식 페이지 -> http://www.fujiwarashinya.com/

이런 저런 이야기와 책들과 감상문 기사들로 마치 '성배'의 그림자를 찾아나서는 기분마져 들게 하던 그 책을 손에 얻었다. 뭐 돈이라면 안될 일이야 뭐가 있겠냐만, 출판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도 전혀 재고도 남아있지 않다는 책은 구할 방법이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. 8,800원에 나온 책을 10,000원에 내놓고 파는 책도 아주 가끔 한두권 나올 정도이니, 이게 레어 아이템이긴 한가보다. 다행이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. 독서시작-

받자마자 초반부만 조금 읽었을 뿐인데 '어, 이거 뭔가 한참 다르네-'싶은 기운이 확- 느껴진다.
사람들이 매력적이지만 어느 정도는 위험하기도 하다고 한 이야기는 직접 확인해 볼 일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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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pinklotus 트랙백 0 : 댓글 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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